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물고기 대량 폐사 등 큰 피해를 입히는 대규모 적조 발생에 대비, 13일 화성시 전곡항 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 도내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도상훈련을 실시한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도상훈련은 장마 이후 경남해역 등에서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어, 적조 위기대응 매뉴얼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도내 적조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도상훈련에 참여하는 해경, 수협, 연안 5개 시·군, 양식어업인은 입파도 해역에 적조가 발생하고 해상가두리양식장에서 어류 폐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각 기관별 방제장비 운용과 피해조사 및 복구 예찰 등의 임무를 점검한다.
아울러 도상훈련 후에는 입파도 해상 가두리양식장으로 이동해 도 어업지도선을 활용한 방제작업(황토살포, 어류방류 등) 동선 체크를 실시한다.
도는 향후 경기만에 적조가 발생하면 ‘위기대응 행동매뉴얼’에 따라 유관기관은 황토살포 등 방제작업을 실시하고,가두리 양식장은 안전해역으로 이동하는 한편 양식장 내 어류는 자연수계로 긴급 방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내양과 외양의 바닷물이 섞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적조 피해는 없으나, 적조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기관별 경보단계에 따른 방제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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