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드레이먼드 그린, 폭행혐의 체포…코트 밖에서도 ‘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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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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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포워드 드래이먼드 그린(26)이 코트 밖에서도 악동 행위로 구설수에 올랐다. 그린은 폭행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1일(이상 현지시간) “그린이 10일 새벽 2시께 미국 미시간 주 레스토랑에서 한 남자와 시비가 붙어 폭행을 저질렀다”며 “부상자는 없었으나 그린은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금 200달러(약 23만원)를 내고 풀려났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린의 추가 처분도 배제할 수 없다. ESPN은 “그린은 20일 법정에 다시 설 예정이며 유죄가 입증될 경우 최대 징역 93일과 벌금 500달러(약 57만원)를 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심각한 폭행을 저질르지 않아 실제로 징역살이를 할 가능성은 적다. 

골든스테이트 구단은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며, 수사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코멘트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린은 올 시즌 평균 14점 9.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골든스테이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멤버였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내·외곽을 오가며 공·수에서 맹활약, 골든스테이트의 스몰라인업을 극대화시킨 역할을 도맡았다.

하지만 그린은 플레이오프 시리즈 기간에도 악동의 면모를 드러내며 수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NBA 파이널 4차전에서는 르브론 제임스의 사타구니를 손으로 가격해 5차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팀의 2년 연속 파이널 우승 좌절에 치명타를 입히기도 했다.

그린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에 선발된 상태다. 하지만 그린은 이번 코트 밖 폭행 혐의로 또 한 번 자신의 커리어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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