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中企] 황금손, 프리미엄 건강미(米) ‘해죽순쌀’로 자원외교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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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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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길림성호역수농업과기개발유한공사와 올해 말까지 해죽순쌀 1000t 수출... 쌀 소비 도움

[배대열 황금손 대표]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프리미엄 건강미(米) ‘해죽순쌀’이 중국으로 대량 수출의 길을 활짝 열며 자원외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재고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산쌀이 최고급 프리미엄 쌀로 재탄생해 해외로 수출될 경우 수출효자상품이 될 전망이다.

해죽순은 미얀마,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청정해역 갯벌에서 자라는 야자수 '니파팜'의 어린 꽃대로 황산화 성분과 식물성 화학물질 등 건강에 좋은 영양성분이 함류돼 있다. 특히 발암물질을 퇴치해주는 항산화 성분이 생마늘의 78배, 6년근 홍삼의 43배나 된다.

해죽순쌀은 국내산 쌀과 해죽순을 95:5로 혼합해 철저한 위생관리공정을 거친다. 황금손이 미얀마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로 수입한다. 해죽순쌀은 일반미에 비해 칼슘, 인, 철분 등이 월등히 높다. 중소기업 황금손이 미얀마 정부로부터 해죽순 개발 독점 사업권을 획득했다. 

충남대학교의 해죽순쌀 성분 분석표에 따르면 일반미에 비해 칼륨 669.5%, 인 150%, 철분 664% 등이 더 많다. 미네랄과 폴리페놀만을 비교하면 평균 354%나 높다. 쫄깃하면서도 고슬고슬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특징이다.

황금손(대표 배대열 회장)은 최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타에서 중국 길림성호역수농업과기개발유한공사(이하 유한공사)와 올해 말까지 해죽순쌀 1000t을 수출한다는 MOU를 체결했다. 

유한공사는 중국의 곡창지대인 길림성 장춘시에서 중국 전역에 쌀을 공급하는 회사를 운영한다. 유한공사는 우선 시범적으로 1000t을 수입해 중국 중산층 고객에게 선보인 뒤 내년부터 대량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상웨이샤오(尙維孝) 유한공사 회장은 MOU 체결시 “해죽순쌀은 맛은 물론, 폴리페놀을 비롯한 각종 미네랄성분도 풍부해 중국 중산층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친다면 상당한 물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죽순쌀의 중국독점판매권을 부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황금손은 현재 중국의 여러 기업에서 해죽순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독점판매권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해죽순쌀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회 구내식당을 비롯해 대구 중앙교육공무원연수원, 서울, 광주의 초·중·고교, 대구·경북지역의 대형급식업체인 비푸드의 유명 한식뷔페체인인 ‘풀잎채’ 등에서 대량공급요청이 들어와 있다. 애경그룹 산하 애경유통과도 대량구매 및 유통에 들어간다.

배대열 황금손 대표는 "지난 2월 기준 국내 쌀 재고량은 183만t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권장량(80만t)의 2.3배에 달한다"며 "해외의 유용한 자원을 먼저 발견하고 국내에 들여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자원외교”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에 5000㎏씩 생산되고 있는 해죽순쌀은 쌀 재고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관계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교육기관 급식 담당자, 대형 유통업체, 홈쇼핑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해죽순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 미국 유학까지 마친 두 아들을 2000명이 근무하는 미얀마 해죽순 생산 공장에 파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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