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프로야구, 2020 도쿄올림픽 기간 리그 중단 결정…IOC 압박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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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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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일본 프로야구가 2020년 도쿄 올림픽 기간 동안 처음으로 리그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12일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11일 도쿄에서 열린 프로야구 구단주 회의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 대회 기간 중 공식 리그를 중단하자는 기본 방침이 결정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도쿄 올림픽은 2020년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개최된다. 리그가 잠시 중단되는 구체적인 기간 및 일정은 2018년까지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올림픽 기간에 일본 프로야구가 리그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서 의장을 맡은 사카이 신야 한신 타이거스 구단주는 “프로야구 최대 성수기이지만, 국가적인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구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다. 일본은 도쿄 올림픽 흥행을 위해 일본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야구의 올림픽 정식 종목 편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야구의 올림픽 편입 여부는 오는 8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야구의 정식 종목 채택은 유력시 되고 있다. 이번 조기 리그 중단 결정도 IOC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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