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가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부산행' 언론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됐다.
영화는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
이 영화로 칸 레드카펫을 처음 밟은 공유는 국내 시사 후 "확실히 칸에서의 반응과 국내에서의 반응이 차이가 있어 흥미로웠다. 칸에서 나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박수갈채를 받는 기쁘고 흥분되는 신선한 기쁨을 맛봤지만 한국 관객의 열띤 환호가 더 간절하다"며 국내 흥행을 기도했다.
"지난 여름, 가장 뜨거울 때 그 좁은 열차 칸 안에서 여러 배우와 뒤엉켜 찍었다. 한장면을 꼽을 수 없을 만큼 모든 장면에 애착이 간다"고 했다.
'부산행'은 '돼지의 왕', '사이비' 등 사회 고발 성격이 강한 어두운 분위기의 인디 애니메이션을 연출해온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 영화다. 공유, 정유미, 마동석, 안소희, 최우식이 출연한다.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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