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특수대응단 소방항공대 소방헬기가 1999년 8월22일 이후 약 17년 만에 1만시간 무사고 비행시간기록을 달성했다.
경기도 소방헬기는 1991년 9월18일 1대의 헬기로 소방항공대 발대 이후 99년 까모프(KA-32T) 헬기가 비행임무 중 조종계통 결함발생으로 예방착륙 중 헬기가 전소하여 탑승자 3명이 부상하는 사고를 겪었다.
하지만 사고를 계기로 안전비행에 더욱 매진하여 전국 15개 소방항공대 중 처음으로 1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의 대위업을 달성했다.
1999년 8월 22일 이후 지난 12일 오늘 구조·구급과 산불진화 등 현장임무와 고도의 위험한 현장속에서도 9,285여회를 출동해 4700여명의 귀중한 도민의 인명을 구조하여 가장 빠른 소방력으로서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1만 시간을 거리로 환산하면 약 220만Km로 서울-제주를 2,450여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며, 시간으로는 417일을 공중에 떠 있는 것과 같다.
이번 무사고 기록은 경기도지역 특성상 유인 5도의 해상비행과 전국에서 가장 넓은 관할구역, 험준한 산악지형, 북한과의 접경지역, 비행금지공역 등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며 전국 최장 무사고 비행을 이룬 것이라 더욱 그 의미가 크다.
경기소방항공대는 1998년 9월 부천 LPG충전소 폭발사고 화재진압, 2005년 10월 이천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 붕괴 인명구조(2명), 2008년 1월 및 8월, 9월 이천 냉동물류창고 화재진압, 연천 임진강 방류 수색정찰, 2010년 천안함 침몰현장 구조인원수송(15명),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사고현장 인명수색정찰, 부천 오피스텔 화재 인명구조(20명), 2015년 1월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인명구조(5명) 등 대형사고와 태풍 올가, 매미, 민들레, 나비, 갈매기, 덴무 등 악기상의 위험한 상황하에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의 지킴이 역할을 다 해왔다.
또한 경기소방항공대는 2012년 1월 13일 특수대응단소속으로 직제 개편되되어 조종사 10명, 정비사 12명, 구조대원 등 헬기 3대와 유조차 1대, 구조구급장비 102종 362점의 장비를 갖추고 도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특수대응단장(김종현)은 “1만 시간 무사고 안전비행은 조종사, 정비사, 구조대원 등 모두가 헌신적으로 노력한 소중한 성과이자 도민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한 봉사정신이 깃들어 있는 빛나는 금자탑이다”면서,“이번 무사고 기록에 만족하지 말고 소방의 핵심가치라 할 수 있는 희생과 봉사, 정직과 신뢰, 친절과 배려로 함께 만드는 미래 넥스트(NEXT)경기도 등을 위해 똘똘 뭉친 대원들의 의지로 안전비행 전통을 이어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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