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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봉와직염' 주의, 주로 발·다리에 발생…'세균이 잘 자라는 환경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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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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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여름철에 세균감염 질환 중 하나인 봉와직염의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봉와직염'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봉와직염'이란 피부의 진피와 피하 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세균 감염증 중 하나이다. 이는 대부분이 A군 용혈성 사슬알균이나 황색 포도알균에 의해 발생하며, 염증이 한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넓은 부위에서 발생한다.

봉와직염 증상은 주로 다리에 잘 발생하며, 국소적으로 붉은 홍반 및 압통이 있고 심한 오한과 발열이 나타난 후에 홍반이 뚜렷해지면서 주위로 급격하게 퍼진다. 이는 만지면 따뜻하게 느껴지고 손가락으로 누를 때 압통과 통증이 있다.

봉와직염은 피부표면에 모기에 물린 것과 같은 작은 물집이 생기거나 가운데가 화농되어 단단한 결절처럼 되었다가 터져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물집은 고령 및 당뇨병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치료기간이 더 길어지며, 자주색 반이 나타나는 경우 피부가 괴사하기도 한다.

봉와직염의 증상이 심해지면 근막 조직이 괴사하는 괴사성 근막염으로 발전하고 균의 독소가 전체 혈액 내로 퍼져 패혈증, 피부괴사, 골수염, 사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봉와직염은 황색포도알균과 사슬알균 등의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되므로, 이러한 세균에 감수성이 높은 항생제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열이나 통증이 있을 때는 진통 소염제를 처방받게 되고, 당뇨병 등의 부신피질 호르몬제에 의해 악화되는 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다.

한편, 봉와직염은 피부에 틈이 생기게 하는 외상이나 당뇨병, 면역저하질환, 발가락 사이 균열, 무좀을 가진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통풍이 잘되며,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좋다. 상처가 나지 않아도 너무 조이는 신발을 신거나 장기간 보행 또는 운동을 할 때에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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