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확산…기존 서비스 제공자 역할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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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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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자산이 기존 서비스 제공자들의 기능과 역할을 축소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소재 1별관에서 '2016년도 한국은행 전자금융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금융기관 및 핀테크 유관기관들과 전자금융 최신 동향과 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전자금융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로보어드바이저 등 인공지능 금융서비스 출시 및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 등 '디지털금융의 미래와 발전 전략'을 주제로 개최됐다.

세미나에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에셋의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한 김진화 코빗 이사는 블록체인 기술이 "비트코인 등 디지털통화 외에 송금, 증권 발행 등의 금융 서비스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또 그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응용이 점차 고도화되면서 스마트 계약 등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이 시장에 출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마트 계약은 블록체인을 일정 조건 충족 시 지급 거래가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프로그래밍해 상속이나 증여, 크라우드 펀딩 등 각종 소유권 이전에 적용할 수 있는 전자적 계약 방식이다.

특히 김 이사는 "이 같은 디지털 자산 확산이 정보 취합 및 기록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해 비용을 절감시킬 것"이라면서도 "청산, 결제, 기록 보관 등 전통적 서비스 제공자들의 기능과 역할은 축소되거나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혁명, 디지털 커런시에 길을 묻다'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인호 고려대 교수는 은행 등 제3자의 중개 없이 금융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한 직거래 플랫폼인 디지털 커런시(Digital Currency)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커런시가 기존 금융 시스템의 시간적·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 간에 빠른 속도로 이동해 미래의 글로벌 금융과 경제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장두영 쿼터백투자자문 부대표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과 관련해 관련 서비스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령화 시대가 도래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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