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민 중심의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협력망을 구축하기 위한 ‘혼디모아 책 서비스(안)’ 기본계획(안)을 오는 20일까지 도민 및 유관기관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한다. 혼디모아는 ‘다함께 모여’의 제주도 방언이다.
이번 사업은 모두 9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15개소 도내 공공도서관과 40개소 작은 도서관의 상호 검색 및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생활공간에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작은 도서관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장서 확충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타 지자체인 경우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구축돼 광역차원 도서관 서비스 제공에 한계를 보이고 실정이다.
그 동안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간 회원관리와 도서관리 프로그램이 상이해 별도 회원가입을 통해 도서대출 서비스를 이용해오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작은도서관간 도서 관리 시스템을 통일하고, 공공도서관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통합 자료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작은 도서관끼리 또는 작은도서관~공공 도서관 간 도서 검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각 지역별로 운영되고 있는 작은도서관의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작은도서관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한다. 또 도민들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없이 마음 놓고 도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 유출 차단서비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 수렴 후 문제점 등을 보완할 예정”이라며 “이달 말까지 사업 참여 작은도서관 모집 후 협력망을 본격 추진해 내년에는 도서검색 및 회원증 통합서비스를 구축하고, 2018년에는 상호대차서비스를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은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공도서관~작은도서관 협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인 만큼 도서관 서비스의 새로운 모델로서 타 광역자치단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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