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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이장우, 與 최고위원 출마 선언 "박근혜정부 성공 뒷받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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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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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친박(친박근혜)계 재선인 이장우(대전 동구)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8.9 전당대회'에서 치러질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새누리당 앞에 놓인 위기를 극복하고 정권재창출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처한 현실은 존폐 갈림길에 섰던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보다도 더 위기 상황"이라며 "자성과 뼈를 깎는 노력, 단합과 변화만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과 정부가 안정적으로 성공적인 국민 행복시대 만들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저는 그 길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우선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마무리를 위해 당이 모든 것을 제대로 뒷받침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국민에게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당·정·청 ‘3두마차시대’를 여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 개혁 추진 ▲따뜻한 보수, 민생, 안보정당으로의 정당 개혁 ▲국회 개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의원은 또한 "정치구조의 혁파를 위해 돈 안드는 전당대회를 치를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면서 문자서비스 등 선거운동 제한, 선거사무실 설치 금지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최고위원 경선에는 비박(비박근혜)계 강석호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 의원이 두 번째가 됐다.

다만 친박계를 향한 총선 참패 책임론과 관련해 이 의원은 "지난 총선 실패의 책임을 특정인들이나 특정 부분에 덮어씌우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지난 총선 패배는 모든 새누리당 구성원이 책임을 져야될 일이고 그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당을 자꾸 가르는 말씀을 하는 것이야말로 당을 더 가르고 분열시키는 일"이라며 "앞으로는 어떤 분도 당내 구성원을 향해서 지나친 비판을 하고 총선 책임론을 덮어씌우는 일이 없는 것이 새로운 정치"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8선의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에 대해서는 "경륜있는 우리 당의 큰 어른으로서 갈라진 당을 수습할 그나마 가장 적임자가 아닐까"라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구하고 나아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공식 출마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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