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주최한 ‘제5회 부산광역시 대학생 마케팅 기획 공모전’에서 동아대 박소현·성민재·박지인(산업디자인학과)씨의 ‘남일이네 한뼘 생선가게’가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고은비(부산대 무역학과) 씨 외 4인의 ‘10대들의 꿈꾸는 공간 the 젊은’에 돌아갔다. 부산시는 13일 오후 3시 시청 9층 시민소통관실에서 제5회 대학생 마케팅 기획 공모전 시상식을 가진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지역의 소상공인들에게 모바일 홈페이지와 콘텐츠를 제작해주는 것이다. 지난 6월10일까지 접수한 결과, 전국에서 모두 49개의 팀이 참여했다. 부산시는 올해 대회를 기존의 시정 홍보 기획안 공모에서 탈피, 지역에서 판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는 마케팅 프로젝트 진행사업으로 전환했다.
시는 지난 6월 30일 예선을 통과한 8개팀에 대해 본선 발표 심사를 가지고 대상 1편, 최우수 1편, 우수 1편 등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소현씨 팀은 2015년 사하구 남부민동에 문을 연 마을기업 ‘남일이네 생선가게’를 대상으로,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등의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했다. 홈페이지는 이웃에게 싱싱한 생선도시락을 공급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푸드윈도’, 산지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시간대별로 정리한 ‘생생업데이트’ 등의 메뉴로 구성했다.
이 밖에 오프라인 홍보물 속 QR코드를 찍으면 소외계층에 사랑의 도시락을 기부할 수 있는 ‘착한 QR코드’ 등 기업의 취지를 알리면서 방문자수를 높이는 이벤트를 기획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얻었다.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고은비씨 팀은 덕천동의 한 카페를 10대들이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포지셔닝했다.
이를 위해 대학생들과의 멘토 매칭 시스템, 덕천듀스 101 강연회, 책장 채우기 이벤트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메뉴로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우수상은 교복 재활용 운동을 이끌고 있는 사회적기업 두드림교복센터의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한 이선희(동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씨 외 3인에게 돌아갔다.
김정렴 부산시 소통기획담당관은 “이번 공모전이 대학생들에게 소상공인들의 삶을 이해하고 지식을 나누는 소중한 계기가 됐을 것”이면서, “앞으로도 우리시는 지역사회 내부의 소통과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