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인턴기자 = 자위대 창설 62주년 기념행사장 앞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울분을 토해냈다.
12일 서울 밀레니엄호텔 앞에서 일본의 자위대 창설 62주년 기념행사 개최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참석했다.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유희남 할머니의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는 이용수 할머니는 “남의 나라에서 무엇을 하는 것이냐”며 일본을 향해 거세게 항의했다.
이날 자위대 창설 기념 행사가 열리는 밀레니엄 호텔 앞은 행사가 예정된 오후 6시 이전부터 분노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자신을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도 “어떻게 서울 한복판에서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가 열릴 수 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은 지난 2014년에도 롯데호텔에서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가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장소를 바꿔 일본 대사관저에서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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