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원양자원 공매도 세력 올 들어 30%대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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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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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허위공시로 거래가 정지된 중국원양자원에 투자한 공매도 세력이 상당한 수익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중국원양자원 주식을 공매도한 세력의 평균 추정 수익률은 31.55%로 집계됐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팔고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사서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챙기는 투자기법이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공매도 평균가보다 높게 형성되면 공매도 투자자는 손실을 보지만, 주가가 공매도 평균가보다 낮아지면 투자자는 이익을 취하게 된다.

2014년 말 1만4150원까지 치솟았던 중국원양자원 주가는 올해 초(1월4일 기준) 4055원이었으나 거래 정지 직전일인 지난 4월22일 2045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이 기간의 공매도 평균가(공매도 거래대금/공매도 거래량)는 2988원이고, 종가는 2045원으로 추산됐다.

올 초 이후 중국원양자원의 공매도 평균 매매비중은 3.5%였으나 비중이 높을 때는 18%까지 치솟았다.

지난 11일 기준 이 종목의 대차잔고는 691만주, 141억원 규모다.

중국원양자원은 4월 25일부터 현재까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홍콩 업체로부터 대여금과 이자 74억원을 갚지 못해 소송을 당했고 계열사 지분 30%가 가압류됐다고 공시했지만 허위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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