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8조1000억원으로 밝혔다.
삼성전자 주가는 11일 150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주가 상승률도 16%를 넘어섰다. 주요 증권사는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경우 연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금융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 자료를 보면 증시에 상장된 삼성그룹 15개 주요 계열사 중 연초 이후 주가가 오른 곳은 삼성전자, 삼성카드, 에스원 3곳뿐이다.
반면 나머지 계열사 12곳은 모두 주가가 하향세다.
올 들어 삼성그룹주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종목은 삼성에스디에스(-43.70%)다. 이밖에 삼성전기-24.32%), 삼성엔지니어링(-23.02%), 제일기획(-19.32%), 호텔신라(-16.43%), 삼성중공업(-15.02%), 삼성증권(-13.53%), 삼성생명(-12.27%), 삼성화재(-10.89%), 삼성물산(-5.71%)도 줄줄이 떨어졌다.
이런 영향으로 삼성그룹주펀드는 부진한 수익률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집계를 보면 삼성그룹주펀드 중 가장 덩치가 큰 한국투신운용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주식)(A)'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2.67%, 연초 이후 수익률은 -9.18%에 머물렀다.
삼성자산우용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ETF(주식)'의 한달 수익률 및 연초 이후 수익률도 각각 -1.69%, -8.6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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