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펀드, 전자 선방에도 수익률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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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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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삼성전자가 모처럼 깜짝실적을 내놓았으나, 삼성그룹주펀드 수익률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8조1000억원으로 밝혔다.

삼성전자 주가는 11일 150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주가 상승률도 16%를 넘어섰다. 주요 증권사는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경우 연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금융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 자료를 보면 증시에 상장된 삼성그룹 15개 주요 계열사 중 연초 이후 주가가 오른 곳은 삼성전자, 삼성카드, 에스원 3곳뿐이다.

삼성생명이 지분을 사들여 매각설이 가라앉은 삼성카드(43.11%),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큰 에스원(13.84%) 정도만 연초 이후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반면 나머지 계열사 12곳은 모두 주가가 하향세다.

올 들어 삼성그룹주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종목은 삼성에스디에스(-43.70%)다. 이밖에 삼성전기-24.32%), 삼성엔지니어링(-23.02%), 제일기획(-19.32%), 호텔신라(-16.43%), 삼성중공업(-15.02%), 삼성증권(-13.53%), 삼성생명(-12.27%), 삼성화재(-10.89%), 삼성물산(-5.71%)도 줄줄이 떨어졌다.

이런 영향으로 삼성그룹주펀드는 부진한 수익률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집계를 보면 삼성그룹주펀드 중 가장 덩치가 큰 한국투신운용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주식)(A)'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2.67%, 연초 이후 수익률은 -9.18%에 머물렀다.

삼성자산우용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ETF(주식)'의 한달 수익률 및 연초 이후 수익률도 각각 -1.69%, -8.6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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