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상용화 시 시설원예 농가 난방비 부담이 줄어들며 가격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는 ‘연동비닐하우스 패키지기술’을 개발, 농가 보급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방울토마토 수경재배 비닐하우스 측면과 지상부에 알루미늄 커텐을 설치하고 부분적으로 난방을 실시, 열효율을 극대화 하는 방식이다.
국부난방은 수경재배 장치 밑으로 온수난방 관을 설치하고, 이 관을 통해 뜨거운 물을 공급함으로써 식물체 주위에 열을 공급하게 된다.
이 기술 적용 시 에너지 사용량은 기존보다 29%가량 절감하고, 수확량은 6%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월 15일부터 1개월 간 3300㎡ 규모의 연동비닐하우스에서 기존 난방 방법과 패키지기술을 비교한 결과, 그동안의 방식으로는 유류비와 전기요금 등이 81만 5605원이 든 반면, 패키지기술은 58만 5078원이 소요됐다.
1000㎡ 규모의 비닐하우스에 패키지기술을 적용할 경우, 난방비는 78만 3000원을 절감하고 수량증가에 따른 소득은 179만 6800원가량 증가해 모두 257만 9800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알루미늄커템 및 국부난방 시설 설치비는 1880만 원으로 7년 정도면 소요 비용을 모두 만회할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 김경제 토마토팀장은 “국내 시설원예 농가 경영비 중 난방비는 30∼40%로 네덜란드 등 선진국의 2배 수준에 달해 농가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기술은 농가 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올 겨울부터 영농 현장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도 농업기술원은 현재 여름철 근권냉방·알루미늄 차광 스크린·포그 시스템을 이용한 패키지기술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라며 “지역 여건에 적합한 패키지 모델을 지속적으로 연구·보급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