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출, 브렉시트·사드 등 해외변수 극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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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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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라, 3분기 수출선행지수 발표…전 분기 대비 2.3포인트 상승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2016년 3분기 수출이 전 분기의 부진을 다소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장기적으로는 브렉시트(Brexit) 등 해외변수에 따른 불확실성 극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KOTRA)는 14일 ‘2016년 3분기 KOTRA 수출선행지수’(이하 수출선행지수)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전 세계 해외 바이어 및 주재상사 직원 2196명이 참여했다.

다만 브렉시트 투표(6월 23일)와 사드(THADD) 배치 발표(7월 8일) 전에 실시돼 두 가지 이슈에 대한 영향력은 반영되지 않았다.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지난 분기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한 50.02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수입경기지수와 품질경쟁력이 개선된 가운데 가격경쟁력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국경기지수(45.5)는 중동아프리카(+8.2p), 중국(+4.4p)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으나 모두 기준치인 50을 크게 밑돌면서 여전히 불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가격경쟁력지수(48.5)는 지난 분기보다 1.2p 하락하며 9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품질경쟁력지수(55.8)는 전 분기 대비 다소 증가했지만 북미와 아시아 지역의 경우 2분기 연속 하락하여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아시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 분기 대비 상대적인 호조세가 전망됐다.

하지만 기준치를 상회하는 지역은 유럽(55.7), 북미(51.1), 중국(51.0) 정도였다. 일시적으로 유럽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브렉시트 이후 다시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도 지수가 개선(+1.9p)된 모습을 보였으며, 중남미·중동아·CIS 지역의 경우 유가상승과 더불어 지수가 증가했다.

품목별 지수의 경우 LCD·반도체·무선통신·석유화학·자동차부품 등이 지난 분기의 부진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선통신과 반도체의 경우 선진국의 경기 호조 및 관련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 또한 유가상승과 더불어 지수가 상승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해외 공장 신설에 따라 자동차부품의 수출기대는 증가한 반면, 자동차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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