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베트남 터미널 법인 지분 매각…230억원 유동성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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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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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 1층 로비에 전시돼 있는 컨테이너선 모형 선박[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채권단 자율협약을 진행 중인 한진해운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진해운은 베트남 탄깡까이멥 터미널 법인 지분 전량(21.33%)을 ㈜한진에 매각한다고 13일 밝혔다. 매각금액은 약 230억원이다.

탄깡까이멥 터미널은 베트남 남부 카이멥 강 유역에 위치한 컨테이너 터미널로 연간 약 103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추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이번 베트남 터미널 법인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진해운은 지난 4월 말 발표한 4112억원 규모의 추가 자구 계획 중 상표권, 벌크선, H-Line 지분, 중국 자회사 지분, 런던사옥 매각 등을 통해 1744억원을 마련했다.

또 동경 사옥 매각, 아시아 역내 일부 노선 영업권 양도에 이어 이번 터미널 법인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총 933억원의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역량을 계속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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