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전화, O2O 업체 손잡고 방문 직원 정보 표시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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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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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SK텔레콤은 T전화 이용자들의 보다 안전한 ‘O2O(Onlie to Offline)’ 서비스 이용을 돕기 위한 신개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T전화 신규 서비스의 핵심은 O2O 업체 직원이 집 청소, 세탁물 수거, 이삿짐운반 등 방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객에게 전화를 걸면 T전화 화면에 서비스명과 용건 등의 정보가 표시되는 것이다.

신규 서비스는 O2O업체의 직원들이 T전화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적용한 별도의 직원용 앱을 통해 고객에게 전화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고객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T전화 수신 화면에서 서비스명과 용건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우선 생활편의 서비스에서 각 분야의 선도 업체로 평가 받는 스타트업 8개 업체와 함께 7개 분야에서 이번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해당 업체들은 서비스를 단순히 중개하는 수준이 아닌 직접 인력을 운영하며 서비스 품질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 곳들이다.

SK텔레콤과 O2O업체들은 T전화 화면에 고객이 직접 신청했던 서비스의 담당자임을 안내하고, 고객이 전화를 받지 못할 경우 통화기록에 서비스명과 전화 용건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남기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T전화 사용자와 O2O서비스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이 같은 서비스를 지난 3월 자사의 ‘T맵택시’를 통해 콜택시 요청 승객이 콜택시 기사로부터 전화를 받으면, T전화 화면에 ‘콜택시 기사’임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시범 운영해 승객과 기사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해당 서비스는 O2O 업체 직원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번 서비스가 직원용 앱을 통해 고객에게 전화를 걸 때만 적용되도록 해, 직원이 평소 지인들과 통화할 때는 의도치 않은 발신자 정보가 표시되는 문제를 차단했다.

한편, 이번 서비스는 생활편의 O2O 서비스의 경우 고객을 직접 만나거나 집으로 방문할 경우 고객과 업체 직원간 사전 통화가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스팸·스미싱 우려로 모르는 번호로부터 온 전화는 받질 않는 경우가 늘어 고객과 업체 양쪽 모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발생함에 따라 탄생했다.

또 현재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서비스를 전달할 직원의 전화번호를 고객에게 미리 문자로 보내거나 자사 앱을 통해 전달하는 경우도 있으나, 고객이 이를 저장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O2O업체의 자체 분석도 SK텔레콤과 O2O업체들간의 협업을 이끌어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대리운전이나 택배, 퀵서비스, 카풀 등 서비스 담당자와 고객간 통화가 필요한 필수적인 서비스 분야와 협력해 대상 분야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위의석 상품기획부문장은 “T전화는 기존 기능들에 더해 고객이 알아야만 하는 전화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이용편의를 한 차원 높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통화가 필요한 각종 서비스 분야에서 T전화 파트너를 확보해 고객 편의와 업체의 업무 효율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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