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도 양보못해" SNS타고 번지는 남중국해 민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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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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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민일보 남중국해영상 공유 15만, 댓글 2만개

'중국, 한 점도 작아질 수없다'는 글귀와 남중국해까지 중국의 영토로 표시한 인밀일보의 이미지 [사진=인민일보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지난 12일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판결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거대한 민족주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PCA가 중국-필리핀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필리핀의 손을 들어준 데 대한 중국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남중국해가 중국의 영토임을 주장하는 글들과 포스터들이 언론은 물론 개인 SNS 계정에도 넘쳐나고 있다. 

인민일보는 자사가 제작한 남중국해 관련 중국의 주권주장 포스터가 웨이신과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를 타고 급격하게 번지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중국의 유명 연예인들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중국해 포스터를 올리면서 중국정부의 입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최근 가장 많이 공유되는 포스터는 2장으로 한장에는 남중국해를 중국영토에 포함시킨 지도의 그림과 '중국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 (中國一点都不能少)'는 글귀가 들어가 있다. 
 

[사진=인민일보 ]


또다른 한장은 바다를 배경으로 남중국해를 포함한 중국의 영토가 그려넣어져 있으며, '중국영토의 주권은 다른 사람의 중재가 필요없다'와 '중국, 한 점도 더 작아질 수 없다'는 문구가 함께 들어가 있다. 인민일보의 웨이보에 올라온 이 2장의 포스터는 각각 160만번이상 공유됐다. 

인민일보가 12일 오전에 올린 남중국해 관련 동영상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남중국해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역사가 증명한다"는 내용과 함께 올려진 동영상은 무려 15만4000번이 넘게 공유가 됐으며, 댓글 2만2660개가 달렸다. 

중국 연예인들도 이 행렬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 영화배우 판빙빙을 비롯한 백명이 넘는 연예인들이 남중국해 관련 중국지지 입장을 표명하면서 민족주의 열풍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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