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공직기강 해이 엄중 문책…기관장에도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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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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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최근 공직자 갑질 논란에 이어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막말 논란 등 공직기강 해이사례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황교안 국무총리가 향후 관련자들을 엄중 조사하고 기관장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국무총리.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황 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감사관회의에 참석해 "최근 일부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이 분노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앞으로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또다시 발생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조사·문책하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가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는 감사관 회의에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최근 잇따라 불거진 공직기강 해이 사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황 총리는 "일부 공직자들이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하고 국민이 용납하기 어려운 언행을 한 것은 어떠한 말로도 변명하기 어려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런 불미스런 사건들은 공직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정부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켜 국정운영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총리는 "국민을 실망시키는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사회의 기강을 강화해야 한다"며 "공직자 한사람 한사람이 정부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처신을 바르게 하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또 "각 부처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단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또다시 발생하면 필요한 경우 기관장에 대한 지휘·관리 책임도 묻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각 기관 감사관의 역할도 주문했다. 황 총리는 "각 부처는 기관장 책임하에 감사관실 중심으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감찰 활동을 강화하고 산하 공공기관 점검도 확실히 해달라"며 "국무조정실도 공직기강에 대한 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각 부처의 공직기강 활동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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