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E-IMG는 13일 “여러 스포츠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끈 전력을 살려 UFC의 인기와 존재를 가속화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며 인수를 공식화했다. 구체적인 인수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들은 40억 달러(약 4조 5948억원)을 추정하고 있다.
이번 인수에는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와 KKR이 WME-IMG의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하며, MSD 캐피탈과 MSD 파트너스도 자금조달에 참여할 예정이다.
WME-IMG 공동 CEO인 아리엘 임마누엘과 패드릭 화이트셀은 “지난 몇 년간 UFC와 훌륭한 UFC 선수들을 지원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며 “지난 수 십 년 동안 퍼티타 형제와 데이나 화이트, 그리고 UFC 전담 팀 아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낸 UFC를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앞으로 UFC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UFC와 선수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WME-IMG는 이미 UFC 스타선수 론다 로우지의 매니지먼트사로도 알려져 있다.
UFC는 지난 2009년 100회째 정규 경기 이후로 전 세계 팬들의 인지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여성부 체급을 신설하고, 유럽,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로 진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그 노력의 결실로 지난 7월 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역사적인 UFC 200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UFC는 스포츠 업계에서 선수들의 안전을 우선시 하는 단체로 앞장 서 왔다. 클리브랜드 클리닉을 통해 프로 파이터 뇌 건강 연구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U.S. 반도핑 에이전시(USADA)를 통해 프로 스포츠 계에서 가장 엄격한 약물 검사를 시행해 오고 있다.
인수 후에도 UFC 대표직을 이어나갈 예정인 데이나 화이트는 “UFC를 세계 최대 단체로 키우고 최고의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는 인수 후에도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함께 하게 될 WME-IMG를 통해 UFC가 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전했다.
UFC의 CEO인 로렌조 퍼티타는 “WME-IMG와 지난 몇 년간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었기에 이러한 인수가 UFC의 세계적인 성장에 촉진제가 될 것을 확신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WME-IMG가 UFC와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과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인수가 마무리 된 이후, 로렌조 퍼티타는 CEO직에서 물러나게 되며 프랭크 퍼티타와 함께 최대주주 지위에서 물러나 소수지분을 보유한 주주로 남을 예정이다.
WME-IMG의 전략적 투자 파트너사인 글로벌 투자회사 실버 레이크와 KKR은 WME-IMG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여러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키운 바 있다.
실버 레이크는 2012년 WME에 처음 투자하여, 당시 WME의 콘텐츠 개발과 IT 융합을 확대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채널 확산을 지원하였다. 그 뒤, 실버 레이크는 WME에 재투자하여 2014년 WME의 IMG 인수에 기여하였다.
2015년 이후, WME-IMG와 실버 레이크는 사업 범위를 해외로 확장하여 WME-IMG의 이벤트와 콘텐츠 제공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수 많은 인수를 성공시켰다. 특히 WME-IMG는 미국의 카우보이단체인 PBR(Professional Bull Riders)를 인수하였으며 이후 개최된 2016년 BFTS(Built Ford Tough Series)에서 10개의 경기 관객 기록을 경신했으며, TV 시청자 수를 20% 넘게 증가시켰다. UFC도 WME-IMG 플랫폼을 통해 UFC의 글로벌 관계와 역량 확장을 위한 성장 궤도가 보다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WME-IMG는 스포츠 마케팅 외에도 영화, 텔레비전, 음악, 서적, 디지털, 그리고 연극 분야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의 아티스트와 콘텐츠 제작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또한 프로 운동선수들부터 스포츠연맹, 그리고 200여 개의 대학 스포츠 리그까지 다양한 스포츠 관련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탑 100위의 광고업체들과 함께 새롭고 상징적인 브랜드들의 라이선스 산업 잠재력을 최대로 이끌어내기 위한 중요한 소비 플랫폼을 제작하고 있다.
매년 IMG 는 5만2,000시간 가량의 스포츠 프로그래밍을 제공하며, 윔블던, NFL(미식축구리그), 프리미어 리그, 메이저 리그 사커, 그리고 유로 리그와 같은 주요 스포츠 리그와 스포츠 협회를 포함한 200여 개의 클라이언트를 대신하여 3만2,000 시간 가량의 스포츠 프로그램 배포를 주선하고 있다. IMG는 또한 IMG 아카데미라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트레이닝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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