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진경준 주식 대박사건' 넥슨 전현직 임직원 대거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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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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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특정 정보 제공했지 집중 추궁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이금로 인천지검장이 이끄는 검찰 특임검사팀은 13일 넥슨 전·현직 임직원을 대거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특임검사팀은 넥슨의 법무·재무 파트 실무자 등을 검찰청으로 불러 넥슨 측이 2006년 11월 일본 상장을 전후해 진 검사장에게 특정 정보 제공 등 특혜를 제공한 게 아닌지 집중적으로 추궁 중이다.

수사팀은 전날 경기도 판교 넥슨코리아 본사, 넥슨의 지주회사인 제주도 NXC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사 단서를 포착해 임직원 등을 통해 확인작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에서 4억여원을 빌려 비상장주식 1만주를 산 뒤 2006년 기존 주식을 넥슨 쪽에 10억여원에 팔고 다시 넥슨재팬 주식을 매입했다. 그는 넥슨재팬의 2011년 일본 증시 상장으로 지난해 1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과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 사이의 특혜 여부를 밝히는 수사 본류에 집중하는 동시에 진 검사장과 김 회장의 개인 비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사팀은 전날 진 검사장의 처남 강모씨가 운영하는 청소용역업체도 함께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안팎에선 이 업체가 한 대기업으로부터 일감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진 검사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검찰은 이 업체의 사업 형태와 경영 구조, 자금 거래 전반을 살펴보면서 위법 요소가 있는지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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