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DMZ국제다큐영화제 제공 ]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DMZ국제다큐영화제(조직위원장 남경필,집행위원장 조재현)는 오는 9월 22~29일 열리는 제8회 영화제를 앞두고 세계적인 항공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의 DMZ 촬영 사진으로 디자인한 포스터를 13일 공개했다.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은 전 세계에서 350만부 이상 판매된 항공사진 촬영집 '하늘에서 본 지구'의 사진작가로, 하늘에서 내려다 본 지구의 초상을 사진으로 담아내고있는 세계적인 항공사진작가다.
1994년 '하늘에서 본 지구-우리 지구의 초상: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하여' 프로젝트를 시작해 150여 개국의 모습을 항공사진에 담아 유럽언론으로부터 '신의 시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사진을 토대로 70개국에서 무료전시회를 개최해 약 1억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렇게 긴 인공적인 경계선은 보지 못했습니다. DMZ에서 오히려 신기했던 것은 전쟁의 긴장 같은 것이 아니라 사람이든 동물이든 어떤 움직임 하나도 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얀-아르튀스 베르트랑)
이번 메인 포스터로 사용되는 사진은 지난 2004~2009년 11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얀이 최초로 촬영한 DMZ항공사진을 DMZ국제다큐영화제에 기부 한 것이다. 서부 전선에서 중부 전선으로 넘어가기 직전의 경계선을 담은 것으로, DMZ가 환경, 생태의 보고라는 것을 한 눈에 보여주는 사진이다.
얀은 항공사진작가 이면서 동시에 다큐멘터리 감독이기도 하다. 세계 54개국, 217일의 촬영기간 동안 100% 항공촬영을 통해 2009년 제작 된 다큐멘터리 '홈(HOME)'은 하늘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을 통해, 지구는 '집(HOUSE)'이 아닌 60억의 인류와 모든 동식물이 함께 사는 '가정(HOME)'이라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은 DMZ국제다큐영화제의 메인포스터로 내 사진이 소개 된다니 큰 영광 이라는 소감을 전해 왔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는 얀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그가 감독한 다큐멘터리 영화 '휴먼(HUMAN)’도 상영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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