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탄천 나들목 폐쇄 우려 표명...교통 대책 촉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7-13 14: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서울시, 즉각 반발..."교통영향 대응 구조개선 사업 추진"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송파구는 잠실종합운동장 개발에 따른 탄천나들목 폐쇄와 주변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발생되는 교통량 처리를 위한 교통개선대책이 없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을 국제 비즈니스 교류의 핵심공간으로 글로벌 마이스(MICE) 거점으로 만든다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하지만 송파구는 종합운동장의 야구장 한강변 이전배치와 주변 수변공간 조성을 위해 기존의 탄천나들목을 폐쇄하는 현실을 인식하지 못한 교통계획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탄천나들목은 탄천동측도로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여 하루 약 5만7000대의 통과 교통을 처리하는 교통요충지이다.

탄천동측도로를 이용하기 위해서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탄천나들목을 폐쇄한다면 지금도 잠실대교 남단에서부터 시작되는 심각한 교통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송파대로에 교통량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송파구는 주장한다.

서울시에서는 탄천나들목의 폐쇄 대안으로 신천나들목에 그 기능을 부담시키도록 하는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구는 통과교통의 동선을 주거지역내부로 유입시켜 주거지역의 환경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통과교통 처리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불합리한 궁여지책일 뿐이라고 반발한다.

서울시는 송파구의 주장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에 따른 교통영향을 분석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해 지난 3월부터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제교류복합지구와 현대차GBC를 병합 검토, 7월18일 소위원회 개최 후 7월20일 최종 교통영향평가 완료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반박했다.

시는 탄천동로는 개발에 따른 교통영향 대응을 위해 구조개선 사업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탄천IC 폐쇄시 송파 일대에 상당한 교통혼잡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송파구 주장을 서울시도 잘 알고 있으며 이 문제에 대해 오랜 기간 많은 전문가와 함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교통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천IC에 대해 도로법, 하천법 등 관련 규정에 적합하고, 주변 토지이용계획 및 수변공간의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