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비상경영 통해 위기 극복하겠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비상경영을 통한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김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올 하반기 중 점포 통폐합, 거액 부실여신 사전 방지 등을 위한 리스크 관리제도 정비 등 강도 높은 내실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195개 과제에 대한 세부 추진 계획과 로드맵을 수립한 상태다.

김 회장은 추진 계획 및 로드맵 이행 여부를 직접 점검하고 피드백을 시행하는 등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차별화된 강점을 살린 특성화 전략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저성장, 위기의 상시화 등 뉴노멀 패러다임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되지 않는 성장 전략은 출혈 경쟁과 수익성 감소로 이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주문했다. 특히 다음 달 초 출시할 모바일 융합 플랫폼인 '올원뱅크' 조기 정착을 위해 전 계열사가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농협금융은 올 상반기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미국 가스발전소에 27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기업투자금융(CIB) 부분에서 성과를 냈다.

또 지난해 초 개점한 복합점포를 통해 1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객이 1672명 증가했으며 NH농협은행과 농협캐피탈의 연계대출인 'EQ론'은 지난달 말 현재 108억원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범농협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조직·인력 운영 효율화도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말고 줄일 것은 과감하게 줄이겠다"며 "경영 여건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스피드 있게 실행에 옮기는 것이 회사의 생존을 좌우하는 만큼 변화에 속도를 올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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