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 안산시(시장 제종길)가 일본뇌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상록수·단원보건소는 “지난 11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채집한 모기를 분석한 결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고 전체의 50% 이상인 곳이 확인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에서 모기를 채집한 뒤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일정 기준 이상이거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때 혹은 매개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발견됐을 때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부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작년엔 전국 40명 발생자(경기도 11명, 안산시 미발생) 중 50대 이상이 72.5%를 차지하고 20대 미만(0~19세)는 발생 건이 없어 고령자의 일본뇌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므로,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 ~ 만 12세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김의숙 상록수보건소장은 “하절기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가 많은 지역의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 기피제 사용과 어린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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