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인턴기자 = TV속에서만 보던 뽀로로와 폴리가 아이들의 눈앞에 등장했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캐릭터·라이선싱 페어 2016’이 서울 코엑스 A홀과 B홀에서 열렸다. 약 300여 개의 캐릭터가 총출동한 이날 행사장에서는 캐릭터가 살아 움직일 때마다 아이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행사에 참가한 아이들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캐릭터와 사진 찍기에 정신이 없었다. 그 중 인기 캐릭터는 단연 ‘뽀통령’, 뽀로로였다. 뽀로로 캐릭터는 쏟아지는 아이들의 사진 요청에 1m도 채 안돼 멈춰서곤 했다. 뽀로로와 함께하는 주제곡 부르기에서는 어린이들이 한 동작으로 움직이며 ‘뽀통령’의 인기를 보여줬다.
요괴워치의 인기 캐릭터 ‘지바냥’도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며 즐거움을 줬다.
캐릭터·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 회사인 ‘㈜애니작’의 관계자는 행사장 내 최고 인기 캐릭터는 자사의 ‘좀비런’이라며 어린이들의 사진 요청이 끊임없이 이어진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는 자동차를 운전해보거나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전달하는 등 각종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또봇-애슬론’ 체험장 앞에는 부모님의 손을 잡은 어린이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최근 메카니멀(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에 등장하는 캐릭터 장난감) 열풍을 불고 온 ‘터닝메카드’ 또한 인기 대열에서 빠질 수 없었다.
할머니를 모시고 아이와 함께 왔다는 한 어머니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인 터닝메카드를 보기 위해 부천에서 왔다"고 말했다.
오후 3시가 지날 무렵에는 행사장을 가로지르는 빨간 카펫에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했다. 캐릭터 퍼레이드가 시작되자 약 10개가 넘는 캐릭터들이 어린이들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했다.
‘캐릭터·라이선싱 페어 2016’은 코엑스 A홀과 B홀에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열리며 입장료는 대학생과 성인은 8000원, 중·고생은 6000원, 초등생과 유아는 4000원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