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내에 8번째 지카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 7번째 환자가 나온 지 사흘 만이다.
13일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25세 남성 K씨가 이날 오후 5시경 지카바이러스감염증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K씨는 6월 26일부터 푸에르토리코에 머물다 미국과 일본을 거쳐 이달 4일 국내에 들어왔다. 입국 이후 9일부터 발진과 관절통 증상을 보였으며, 11일 방문한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카바이러스 검사(PCR) 결과 소변에서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K씨가 푸에르토리코 체류 중에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며, 서울대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 국내 입국 때 동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은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추가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모기 감시와 방제 작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히고 "평소 모기에 물리지 않게 관련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임신부는 출산 이전까지 지카바이러스감염병 발생지 여행을 연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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