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유상훈 “선수들이 달려와 이긴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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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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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훈(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상암)=승부 차기 끝에 FC 서울의 승리를 이끈 골키퍼 유상훈의 집중력은 놀라웠다.

FC 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 하나은행 FA컵 8강전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까지 득점 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경기 후 유상훈은 “승부차기를 할 때 이것만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끝났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선수들이 달려와 이겼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유상훈은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남의 다섯 번째 키커의 안용우의 슛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승부차기에서 진다는 생각은 안하는 것이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는 유상훈의 말이 승부차기의 비법.

황선홍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상훈은
“감독님께 첫 승을 안겨드렸다는 것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동기부여를 해주신다. 부진하더라도 언젠가는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항상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2016 시즌은 유상훈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유상훈은 “시즌 전 군대를 가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나가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목표였다. 현재 진행 중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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