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삼성SDS(대표 정유성)가 미래 성장기반 확보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기술영역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S는 14일 영국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 업체인 다크트레이스(Darktrace)와 국내 블록체인 전문 업체인 블로코(Blocko)에 각각 투자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 업체 IDC는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해 신종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대응 사이버보안 시장이 오는 2019년에 31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세계경제포럼은 2027년에 전세계 총생산(GDP)의 10%가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삼성SDS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사이버 보안과 블록체인 분야기술력을 확보하고 향후 미래 ICT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크트레이스의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활용함으로써 사이버보안 사업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블로코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여 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글로벌 ICT 서비스 회사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 차별화된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99% 지분 출자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삼성벤처투자)을 통해 미래 유망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다크트레이스는 영국의 대표적인 벤처기업으로 머신러닝을 보안에 접목, IT인프라 시스템의 정상적인 상태를 스스로 학습하고 자동으로 비정상적인 행위나 위협을 탐지해내는 차세대 사이버 보안 솔루션 업체다.
사이버보안 최대 화두인 머신러닝을 적용한 업체 중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다크트레이스는 올해 인포 시큐리티 글로벌 엑설런스 어워드에서 최고 보안 솔루션 업체(Best Security Company of the Year)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블로코는 블록체인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전문 벤처 업체로 국내 주요 기업에 블록체인 기반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개인간의 거래 정보를 여러 컴퓨터에 분산 저장하여, 해킹이나 위 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로 핀테크 등 금융권과 IoT, 의료 등 적용분야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SDS는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인공지능(AI), Analytics, IoT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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