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박병호 슬럼프, 미네소타 전반기 부진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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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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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전반기 부진의 잘못된 부분으로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박병호(30·미네소타)가 하나의 결정적 요인으로 지적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의 전반기 결산 기사를 통해 “올 시즌을 개막 때 미네소타가 플레이오프에 오를 경쟁력을 갖췄다고 기대했으나 개막 9연패로 출발한 뒤 전반기 성적 35승56패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미네소타의 전반기 잘된 것, 잘못된 것, 배운 것, 최고선수 부분 등의 항목으로 나눠 정리했고, 잘못된 부분에서 박병호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박병호는 올 시즌을 뜨겁게 출발했지만 슬럼프에 빠지면서 결국 7월2일 트리플A로 강등됐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을 기록했고, 볼넷 21개를 얻어내는 동안 삼진 80개를 당했다. 특히 6월 이후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박병호는 트리플A 7경기에서도 타율 0.200(25타수 5안타)에 머물고 있다.

이 매체는 박병호 외에 에디 로사리오, 호세 베리오스, 케빈 젭슨, 오스왈도 아르시아 등도 기대 이하의 선수들로 거론했다. 또한 선발 투수 필 휴즈, 마무리 투수 글렌 퍼킨스, 외야수 미겔 사노, 3루수 트레버 플루프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도 전반기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미네소타의 전반기 최고선수로는 전반기 타율 0.321에 12홈런 22도루를 기록한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선정됐다. 매체는 “누네즈는 팀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의 활약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고 호평했다.

또 최고의 신인으로는 막스 케플러를 꼽았다. 케플러는 타율 0.238에 그쳤으나 장타율 0.483에 11개의 2루타와 33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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