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설사에 좋은 지압법, '급성' 설사와 '만성' 설사의 차이는 무엇?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7-14 11: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잦은 설사에 좋은 지압법이 화제인 가운데, 급성 설사와 만성 설사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설사는 변이 무르고 물기가 많은 상태로 배설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설사는 다양한 소화기 질환과 동반될 수 있으며,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급성 또는 만성으로 일어날 수 있다.

장은 수분을 흡수하고 분비하는 기능을 통해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 영양분의 흡수를 조절한다. 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세균 및 바이러스 같은 감염원이나 독소 및 독성 물질이 장내에 존재하게 되면 이런 유해 인자들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장 내에 수분 분비를 증가시키거나 장 운동을 증가시키게 된다.

이처럼 설사는 다양한 장손상에 대한 보호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것이 일시적으로 일어난다면 중요한 반응이지만 만성적으로 지속된다면 더 이상의 적응역할을 할 수 없게 된다.

급성설사란, 2~3주 미만으로 지속되는 설사를 말하며 구토와 발열 및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대부분 세균(병원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러한 원인균에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 또는 이러한 원인균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 섭취를 통해서도 발생한다.

또한, 약물의 부작용으로 설사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항생제, 심장부정맥 치료제, 혈압약, 항염증제, 일부 항우울제, 함암치료 약물, 장의 내용물을 배설시킬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제인 '하제' 등이 설사를 유발한다.

만성설사는 보통 4주 이상 지속되는 설사를 가리킨다. 이는 기저질환에 의한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검사가 필요하며, 급성과는 달리 비감염성이 특징이다.

만성 설사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약제나 독소의 주기적인 섭취가 있는데, 많은 약물들이 설사를 유발하고 습관적인 자극성 하제가 원인이다. 또한, 만성적인 음주나 일부 세균성 감염의 경우도 만성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및 베체트장염은 염증성 장질환에 속하며, 설사가 첫 증상으로 나타나 병원을 찾게 된다. 이 외에도 마그네슘이 첨가된 제산제나 건강식품, 하제, 유제품, 사탕이나 껌 등에 사용되는 '솔비톨' 같은 당분의 섭취 후 설사가 발생하고, 지방의 흡수에 장애가 있는 경우나 갑상선 기능항진증, 당뇨병성 설사, 과민성 장 증후군 등의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급성설사의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만으로 호전될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하고 설사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탈수를 막기 위해 포도당·전해질 수액의 보충이 필요하다. 열이 없고 출혈이 없는 설사에는 지사제를, 열을 동반한 감염성 설사에는 적절한 항생제 복용을 통해 치료를 할 수 있다.

만성설사는 설사 증상이나 복통이 심한 경우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지사제를 복용하는데, 대부분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증상완화를 위한 약물 치료를 병행한다.

한편, 잦은 설사에 좋은 대표적인 지압법에는 '태충혈 눌러주기'가 있다. 이는 엄지손가락으로 발 등의 태충혈을 눌러주는 지압법으로, 태충혈은 엄지발가락과 둘째발가락 사이 발등을 손가락으로 문질러 올라가면 틈이 끝나는 지점을 말한다. 이 태충혈을 숨을 마시면서 지긋이 눌러주고 내쉬면서 때면 되고, 이 동작을 3~4번 정도 반복해주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