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파이낸셜뉴스가 공동주최한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은 우리나라 최고의 경관·디자인분야의 대표 공모전으로 꼽힌다. 부천시는 지난해 한국교통연구원장상(수상작 진입관문 개선사업)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부천역은 1일 평균 유동인구가 20만명에 이르는 대중교통의 중심지이자 만남의 장소지만 자전거와 오토바이, 노점의 무분별한 공간 점유, 노후된 시설물 등으로 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또 90년대 중․상동 신도시 개발과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상권의 중심지가 이동하게 됨으로써 부천역 주변은 쇠퇴기에 놓이게 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페목을 사용해 대형마루로 조성한 부천마루광장은 버스킹 등 자발적인 거리공연이 펼쳐지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는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가, 29일부터 31일까지는 부천전국대학가요제(BUSF)가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만수 시장은 “부천역 북부광장이 지난 3월 마루광장으로 조성되면서 사람중심의 문화광장으로 제 기능을 회복하게 됐다”면서 “부천마루광장에서 문화와 휴식을 만끽하면서 시민들이 에너지를 뿜어내고 미래부천의 동력을 만들어내는 광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간을 비움으로써 사람을 세우고 이를 통해 자생적인 문화가 창조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부천역과 부천대학로, 부천로, 심곡천을 연결하는 야간경관사업 추진을 통해 원도심 전체를 문화복합공간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해웅 부천시 기획실장(왼쪽부터)이 상장을 보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