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지난 13일 하남미사지구 16단지 주민공동시설에서 '입주자역평가제도'를 시현하며 입주민의 요구사항 등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LH]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경기 하남미사지구 하자처리 현장 실태 점검에 나섰다.
14일 LH에 따르면 박상우 사장은 지난 13일 하남미사지구 하자보수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고객 불만사항을 청취, 하자처리 과정을 확인했다.
전 직원의 하자보수 및 품질관리에 대한 동참을 유도하고, 입주민 주택품질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취지다.
LH 관계자는 "공공분양 아파트 비율이 높고, 올해 입주물량이 집중돼 있는 하남미사지구를 대상으로 입주자역평가제도 등 다양한 하자저감 방안의 현장 적용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우선 미사지구 입주현황 및 하자 접수‧처리 상황을 확인했다. 지난해 12월 입주 완료한 미사지구 16단지 주민공동시설에서 입주민과 전화통화를 통해 고객 불만도 청취했다. 직접 소통을 통해 하자처리에 대한 현장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한 것이다.
점검을 마친 후에는 LH 임직원, 시공사 직원 등 하자처리 담당자에게 "하자는 대국민 신뢰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자 없는 아파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불가피하게 하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신속하고 친절하게 처리할 것을 당부했다.
LH는 공정별 품질관리, 설계 및 시공환류 상시 추진, 하자상담 콜센터 운영 등 다양한 하자저감 방안을 마련·시행 중이다.
특히 입주 종료 후 1개월 시점부터 하자조치 결과를 입주자에게 직접 평가받는 입주자역평가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평가 결과 미흡단지는 '역평가 특별관리기구'로 지정‧관리하고 경고장 발급 등 제재조치를 가한다. 우수지구는 고객품질대상을 부여하는 등 유인책을 강화해 입주민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