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오번 경찰 제공/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가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그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포켓몬 go 게임을 하던 중 칼에 찔린 20대 남성 마이클 베이커가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
이날 새벽 포켓몬 go 게임을 하던 마이클에게 한 남성이 다가왔고, 이 남성은 '함께 게임하지 않겠느냐'고 묻는 마이클의 어깨를 찌르고 달아났다. 문제는 칼에 찔린 마이클이 병원으로 가지 않고, 게임을 다 즐긴 후에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같은날 미국 뉴욕주 오번 경찰은 홈페이지에 자동차 운전자가 포켓몬 go 게임을 즐기다가 나무를 들이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이 사고로 유리가 깨지고 엔진이 실내까지 파고드는 등 자동차는 크게 파손됐지만, 운전자는 경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켓몬 go'는 GPS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이라 현재 한국에서는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속초 양양 등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몬스터들이 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저들은 현재 속초로 향하고 있다.
거리에 나타나는 몬스터를 화면에 뜨는 볼을 던져 잡는 게임인 포켓몬 go는 정해진 장소에 뜨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으러 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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