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김성애권사 장학회’가 17년째를 맞는다.
고인(故人)이 된 부인 명의의 장학회를 설립, 17년간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돌보는 도내 정치인의 사부곡(思婦曲)이 화제가 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5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도내 원로 정치인인 현경대 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사진)이 이사장을 맡아 운영하는 ‘김성애권사 장학회’는 현 전 수석부의장의 작고한 부인 명의의 장학회이다.
현 이사장은 “고인이 된 아내 명의의 장학회를 운영하며 어렵게 공부하는 젊은이들을 돕는 것은 매우 의미있고 가치로운 일”이라며 “하늘에 있는 아내도 매우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故) 김성애권사는 1999년 7월 8일 타계했다. 생전에 김 권사는 독실한 신앙생활로 헌신적 봉사를 통한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였으며, 평소 도내 교회의 어려움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던 차에 지병으로 숨을 거두면서도 목회자 자녀들을 돕는 일을 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유지에 따라 현 이사장은 2억원의 장학금을 출연해 2000년 1월 7일 ‘김성애권사 장학회’를 설립, 17년간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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