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개헌, 권력구조 개편에만 머물러선 안돼"

정세균 국회의장이 1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박영선·진영·민병두 의원과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 주최로 열린 '개헌을 말하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초청 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7.14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14일 "권력구조 하나만 고치자는 원포인트 개헌론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국민 요구와 시대 변화를 외면한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박영선·진영·민병두 의원과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헌을 말하다' 초청 강연에 참석해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제왕적 대통령제는 반드시 손봐야 하지만 개헌이 단순히 권력구조 개편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며 원포인트 개헌이 아닌 포괄적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대가 요구하는 개헌은 권력이 아닌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집이 오래됐는데 문짝 하나 갈고 페인트칠하자고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조를 바꾸는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헌법 질서를 새로 세워 낡은 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