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외래종 '레더산호류' 집단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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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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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동부해역에 유입한 '레더산호류' 

▲'거품돌산호'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 바다에 생태계 교란 외래종인 ‘레더산호류’가 대규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제주수산연구소는 제주 남동부 연안에서 외래종인 ‘레더산호류’ 집단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수산연구소는 지난달 제주 남동부해역의 수중잠수조사 결과 레더산호류가 수심 14∼20m에서 넓게 분포하는 것을 확인했다. 약 300㎡ 조사해역의 30%(80∼100㎡) 면적에 서식하고 있었으며, 수심 15∼18m에서는 대규모 군락을 형성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레더산호류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열대 및 아열대 산호초 해역에서 분포하며,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면 왕성한 유·무성 생식을 통해 주변의 해조류와 무척추동물을 잠식·벗겨내면서 서식범위를 급속도로 넓혀가는 종이다.

김봉석 제주수산연구소장은 “최근 제주연안에 서식하는 레더산호류를 포함한 분홍멍게·거품돌산호·그물코돌산호 등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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