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신촌 연세로에서 맥주축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오진주 인턴기자]
아주경제 오진주 인턴기자 =아스팔트가 들끓는 뜨거운 도심 속에 송중기와 함께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해변이 펼쳐졌다. 14일 서울 신촌 연세로에서 배우 송중기와 함께하는 제2회 신촌 맥주축제가 열렸다.
이날 연세로 일대는 해변으로 변했다. 연세로 위에 펼쳐진 모형 야자수 나무와 바닥에 깔린 고운 모래는 마치 해변에 온 듯한 느낌을 풍겼다. 행사 시작 전 대형 스크린에서 흘러나오는 맥주 광고 속 송중기의 모습은 현장의 분위기를 시원하게 적시기도 했다.
예정된 행사 시간보다 두 시간 앞선 5시께에는 이미 참가자들로 준비된 3000석의 좌석 중 절반이 찼다. 입장권을 구매한 참가자들은 줄을 지어 연세로 한복판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았고, 매표소 앞에서는 표를 구매하기 위한 참가자들의 줄이 세 바퀴를 돌기도 했다.
저녁 7시가 되자 무대 위에 사람 키만한 맥주 오크통이 등장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오크통을 여는 퍼포먼스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서대문구를 지역구로 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참여해 "맥주축제는 자신이 연세대학교에 다니던 시절부터 꿈꾸던 것이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신촌의 상권이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주는 입장할 때 기본안주가 제공되고 안주존에서 다양한 안주들도 구매할 수 있다.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안주 배달도 가능하다. 제2회 신촌 맥주축제는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현장이나 인터넷을 통해 입장권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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