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5명이 군청 현관 앞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사진=최주호 기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확정에 경북 성주 군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오후 성주군청 현관 앞에서는 사드 배치 결정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항의 삭발과 일반주민들의 시위, 야간에는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이날 허승락 양돈협회 성주군 지부장과 윤지회 성주군 양봉협의회장, 손석훈 지역청년단체 청우회장 등 5명은 사드 배치 결정에 항의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윤지회 양봉협의회장은 "전자파 피해가 가장 심한 게 양봉이다.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느냐. 사드 배치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오후 4시 군청 앞마당에서 일반시민들과 학생들이 사드 배치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최주호 기자]
또한 오후 4시쯤 군청 앞마당에서는 일반주민들과 학생들의 자발적인 집단 시위가 이어졌다.

오후 8시부터 군청 앞마당에서는 주민들과 학부모 등 1000여명이 참가해 촛불집회를 벌였다. [사진=최주호 기자]
오후 8시부터는 군청 앞마당에서 주민들과 학부모 등 1000여명이 참여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사드 성주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는 주민설명회와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은 점을 고려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 저촉사항이 있다면 행정소송 또는 무효소송 등을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비상대책위는 앞으로 자발적인 참여자를 중심으로 릴레이 삭발식과 촛불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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