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서울시향 사태' 정명훈 전 감독 "진실 밝혀질 것"…14시간 검찰 조사받고 귀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7-15 08: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항공료 횡령 의혹 조사 예정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정용기 인턴기자 =박현정(54)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14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15일 새벽 귀가했다.

정 전 감독은 이날 오전 0시30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와 ‘이번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혔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사에서 명예훼손 등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는 “조사를 받았으니 결과가 나오겠죠”라고 답했다.

또 “직원들 17명이 그렇게 당하는데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인지…그런 고생하는 걸 가만히 놔둬선 안 된다”고도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정 전 감독을 피고소인 및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2014년 12월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0명은 박 전 대표가 단원들을 성추행 및 성희롱했다고 폭로성 주장을 내놨다.

그러나 경찰은 서울시향 직원들이 박 전 대표를 물러나게 하려고 허위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또한 정 전 감독의 부인 구모(68)씨가 허위사실 유포를 사실상 지시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박 전 대표는 정 전 감독을 고소했고 정 전 감독도 무고 등 혐의로 박 전 대표를 맞고소했다.

검찰은 정 전 감독을 상대로 박 전 대표의 '성추행 의혹'을 사실로 믿을 만한 근거가 있는지, 어떤 경위에서 이를 외부로 공표했는지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소환 여부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구씨를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 미국 국적인 구씨는 프랑스에 체류하면서 조사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감독은 15일 1억3000만원 규모의 항공료 횡령 의혹과 관련,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