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찬회에는 시 및 10개 군·구 감사담당공무원과 인천교통공사를 비롯한 시 산하 5개 공사·공단 감사담당자 등 110명이 참석했다.
이번 감사담당 연찬회는 기존 서면감사, 사후감사의 틀을 깬 새로운 감사 패러다임 도입과 전파를 통해 인구 300만 도시로 도약하는 인천시와 군·구의 청렴 시정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감사부서간 소통과 협업의 컨설팅 감사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연찬회는 행·재정적 낭비 요인과 시행착오를 사전에 예방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컨설팅 감사의 개념을 소개하고, 각 기관별 실천방안 마련을 돕기 위해 그동안 인천시가 추진한 컨설팅감사 성과와 계약심사 사례를 공유하는 감사분야 업무연찬 중심으로 진행됐다.
인천시는 지난해 재정건전화를 위한 컨설팅 감사를 본격 추진해 657건의 계약심사와 191건의 일상감사에서 총 35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현장 여건에 맞는 품셈 개선과 일반용역 등에 대한 기준 제시를 통해 명확한 원가계산을 추진했고, 사업 현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사업 타당성을 검증하고 보다 효율적인 업무 추진방안을 찾고자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인천시는 이러한 컨설팅감사 성과와 계약심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자 올해 초 컨설팅감사 가이드북 “리드하지 않고, 꼭 필요한 부분을 컨설팅하다”를 발간해 전국에 전파한 바 있다. 이번 연찬회도 컨설팅감사를 인천시 일선기관과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중석 시 감사관은 “인천시가 인구 300만의 동북아 중심도시로 힘차게 도약하려면 공직자부터 인식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감사부서도 공직 내·외부의 변화와 요구에 맞춰 기존 서면감사, 사후감사의 틀을 깨야 한다. 시민과 기업 입장에서 고민하고 해결하는 현장중심 감사와 사업부서 입장에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적극행정을 지원하는 컨설팅감사 체제로 전환해야하며, 현장중심 컨설팅감사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감사부서간 소통과 정보 공유, 협업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천시는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청렴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시는 물론 군·구 및 공사·공단의 감사부서에서는 부정부패, 금품·향응수수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사전 예방적 감사·감찰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기관별 실정에 맞는 다양한 청렴 시책사업도 적극 발굴·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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