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구청장 최영호)는 15일 행정자치부가 쇠퇴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2016년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 수행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5억원 등 사업비 7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지역 주민과 상인이 체감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경제 진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16년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 공모를 추진했다.
남구는 168m 구간에 라이브 카페 13개가 밀집해 있는 사직동 통기타 거리를 ‘광주 음악의 거리’로 활성화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에 행정자치부의 특별교부세 5억원과 시비 2억5,000만원, 구비 2억5,000만원 등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광주 풍류음악의 중심지인 사직동 통기타 거리의 골목경제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청년 음악인의 신규 매장 창업 및 청년 쉐프의 즉석 배달요리 음식점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사직동 통기타 거리 입구에 광주 음악의 거리임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현재 이곳에서 활동 중인 포크 음악가 김원중, 하성관, 김만준씨를 비롯해 한국 포크음악사에서 ‘광주포크’라는 단어를 만들어 낸 사직동의 음악 역사를 스토리도 발굴할 예정이다.
사직동 음악의 거리에서 정기 프로모션을 개최하고, 오디션 스테이지 설치‧운영 및 매장별 먹거리 강화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강화하는 다양한 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남구 관계자는 "사직동 통기타의 거리는 1983년부터 포크음악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나 이후 노래방 문화와 포크 음악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쇠락의 길에 접어 들었다"며 "이 사업을 통해 사직동 통기타의 거리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직동 통기타 거리 인근에는 최근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양림동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위치해 있어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지고 있으며,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를 비롯해 사직전망대 등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다시 주목받는 지역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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