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아셈)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라오스의 신임 총리, 베트남 신임총리와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올해 4월 취임한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라오스 신(新)정부와 실질협력 확대를 위한 토대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라오스의 건설적 역할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청와대는 "라오스는 우리의 중요한 아세안 파트너이자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라며 "이번 회담은 라오스 신정부 출범 이후 라오스 최고 지도부와 갖는 첫 번째 회담으로 양자 및 다자 차원의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새로 취임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첫 회담에 나섰다.
한-베트남 정상은 제조업 등 기존 협력 분야 이외에 신에너지, ICT(정보통신기술), 보건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우리의 대북 정책에 관한 이해와 지지를 구했다. 동시에 기타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 역시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양국 FTA(자유무역협정) 발효의 모멘텀을 살려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들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내년 수교 25주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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