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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김준수 “원 캐스트요? 부담감보다 이제는 짜릿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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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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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씨제스컬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다시 한 번 주인공에 원 캐스트(한 배역에 배우 한 명이 출연하는 것)돼 관객몰이에 나선다. 보통 주인공 역할에 두 명(더블 캐스트)이나 세 명(트리플 캐스트)의 배우가 캐스팅되는 것과 달리 원 캐스트는 혼자 하는 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이 따른다.

김준수는 지난해 뮤지컬 ‘데스노트’에 원 캐스트 돼 흥행을 이끈 바 있다. 이번에 출연하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그가 원 캐스트로 출연하는 두 번째 작품이다.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준수는 원 캐스트에 대해 “‘데스노트’를 했을 때에는 힘들었던 만큼 끝나고 나니 짜릿함 같은게 있더라. 짜릿함만으로 작품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남다른 각오로 임해야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어 “원 캐스트는 책임감이 몇 배로 든다. 이번 작품에서도 원 캐스트를 처음 제안받았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흔쾌히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좋은 연출가와 배우가 함께 했기에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그간의 심경을 고백했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원작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영국의 귀족 청년 도리안이 변하지 않는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준수는 “‘도리안 그레이’는 예전에 영화로 한 번 봤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파격적이고 재미있는 소재란 생각만 들었다.”면서 “뮤지컬로 제작된다는 얘기를 듣고 잘 될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출연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같이 들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이 작품에서 김준수는 주인공 도리안을 연기한다. 도리안은 쾌락과 본능을 추구하면서도 삶에 대한 열정과 탐구를 놓지 않는 다중적 면모를 보이는 인물이다.

김준수는 도리안의 캐릭터에 대해 “누구보다 순수한 청년이 타락의 끝을 맛 본 후 파국으로 내닫는 감정과 내면의 변화를 보여준다”면서 “그동안 추상적인 캐릭터를 도맡아 해왔지만, 어려운 연기일거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또 “도리안의 연기는 인간부터 추상적인 모습까지 동시에 담아내야한다는 점에서 내게는 도전 과제다. 이 과제를 해낸다면 좋은 경험이 되고 배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준수는 “이제 연습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창작 뮤지컬이기 때문에 매력있고 열린 결말이 있다.”면서 “원작의 철학적인 부분을 갖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9월3일부터 10월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제작발표회 행사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씨제스컬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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