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별미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올해도 풍어 일세"

  • 사천시 자연산 전어축제 개최, "잡수시고! 노시고! 주무시고 가이소!"

지난해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모습.[사진=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추진위원회.]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여름철 별미 중에서도 대표주자의 하나로 꼽히는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를 본격적으로 즐길수 있는 기회가 돌아왔다.

'제15회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 동안 삼천포항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어는 삼천포항 일원에서 많이 잡히는 지역특산어종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뼈가 부드럽고 육질이 연해서 횟감으로 쓰인다. 가을철에는 살이 오르고 지방성분이 많아 구이용으로 제격이다.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다.

이번 전어축제의 슬로건은 ‘잡수시고! 노시고! 주무시고 가이소!’로 정해졌다. 싱싱하고 맛깔스러운 전어회와 전어무침, 전어구이 등 전어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을 시중보다 싼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게 축제의 최대 강점이다.

매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맨손전어잡기 체험은 확대 운영된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축제에서 함께 고기잡는 재미를 느끼며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조치다.

전어 무료시식회와 더불어 전어 맛있게 빨리 먹기 대회, 전어 무게 맞추기, 전어 골든벨, 전어 팔찌․퍼즐 만들기 등 전어를 이용한 다채로운 체험거리가 무료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건어물·특산품 깜짝 경매, 어류모형 전시, 초청가수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경남도 김금조 해양수산과장은 “올해도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 행사장을 찾아 맛있는 전어를 맛보고, 값싸고 우수한 수산물도 많이 구입하길 바란다"며 "이번 축제가 수산물 소비 확대와 건강 증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최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에는 20여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전어 판매 실적도 15t에 달했다.

한편, 경남도는 시군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6개 수산물 축제의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경상남도 명품수산물 축제’로 지정하고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남도에서는 이번 전어 축제에 앞서 △3월 통영 한려수도 굴 축제 △4월 창원 진동 미더덕 축제, △5월 남해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가 치러졌다.

다가오는 가을에는 하동녹차를 먹고 자란 참숭어 축제가 하동에서 열린다. 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겨울철 대표 어종인 대구와 다양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거제 대구 수산물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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