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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데타] 오바마 "터키 문민정부 절대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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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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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정부는 군사 구테타가 발생한 터키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터키 문민정부를 절대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현지시간) 국가안보 보자관들과 회의를 마친후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터키내 모든 당사자들이 진정하고 폭력이나 유혈사태를 피할 것을 촉구했다.  

외신에 따르면 터키 군 병력은 16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군중을 향해 발포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상 규모가 얼마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세계 각국도 15일(현지시간)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터키 상황을 주시하며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은 터키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려 노력 중이며, 터키에 안정을 촉구한다"고 이날 파란 하크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몽골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 중이던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터키가 민주주의를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 했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터키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한 데 대해 평화로운 사태 해결과 안정, 그리고 정책 수행의 연속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케리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쿠데타로 발생할 수 있는 유혈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터키에 주문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터키에서 펼쳐지는 사태가 매우 염려스럽다"며 "우리 대사관은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트위터로 밝혔다.

군부 쿠데타 과정에서 수도 앙카라 교외에 있는 경찰 특수부대 본부에서는 헬리콥터 공격으로 경찰관 17명이 숨졌다고 터키 국영 매체 아나돌루통신이 전했다. 

앞서 군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민영 NTV 방송국과 도안 통신사를 통해 전국의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쿠테타 발표가 나오고서 앙카라 시내 곳곳에서는 총성과 강렬한 폭발음이 들렸다.

쿠데타 세력은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으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측은 이를 반박하며 쿠데타가 진압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CNN투르크와의 스마트폰 영상 통화에서 "터키 국민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거리, 광장, 공항으로 나가 정부에 대한 지지와 단결을 (군부에)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스탄불 도심 등에는 시민들이 대거 몰려나와 군 병력과 뒤섞이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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