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데타] 최소 60명 사망 ..사태 수습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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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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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데타군 발포로 사상자 발생 (이스탄불<터키> 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탁심광장에서 쿠데타 항의 시위를 벌이다 군의 발포로 쓰러진 부상자를 시민들이 살피고 있다. 군 병력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군중을 향해 발포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상 규모가 얼마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터키에서 군부 세력이 쿠테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정부측과 충돌로 최소 60명이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16일 보도했다.

한때 망명설이 돌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6일 새벽 (현지시간) 이스탄불에 복귀해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쿠데타에 가담한 군인들이 정부에 투항을 시작하는 등 사태가 일단 수습되는 분위기 이다.

외신들은 터키 정부가 쿠데타 모의에 참여한 반(反) 정부 세력 수백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스탄불 보스포러스해협 대교에서는 군인 50여명이 무기와 탱크를 버린 채 손을 들고 다리를 건너는 모습이 CNN 튀르크와 터키 민영 NTV에 방영되었다.

유혈 충돌이 발생했던 이스탄불의 도심의 탁심 광장에서도 쿠데타에 가담한 군인들이 시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되었다.

산발적으로 교전이 발생하고 있지만 터키 정부는 쿠데타가 실패했으며 정부 조직이 온전히 가동 중이라고 주장했다.

터키 정부의 한 관리는 16일 "쿠데타 시도가 실패했으며 "모든 정부 관계자들이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AP 통신에 전했다. 앞서 터키 국가정보국(MIT) 관계자도 쿠데타가 진압돼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에서 휴가 중이던 에르도안 대통령은 16일 새벽 4시께 (현지시간)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군부가 방송사 성명에서 전체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한 지 약 6시간만이다. 공항을 에워싸고 있던 지지자들은 에르도안의 귀환 소식에 환호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그는 쿠데타를 '군 소수 세력에 의한 반역행위'로 규정하며 "쿠데타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과 나토, 미국 등 국제사회는 일제히 쿠데타를 인정하지 않고 에르도안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터키군 일부 세력은 15일 밤 (현지시간) NTV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군부가 전국의 권력을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계엄령을 선포했다.  또한 현존하는 외교관계는 계속될 것이며 법치를 계속 중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시간 후 에르도안 대통령측은 쿠데타 시도가 진압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시민들로 하여금 군부에 대항 것을 촉구하자 이스탄불 중심가에서는 시민들이 대거 시내 중심가로 모여들며 군병력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군 병력이 군중에 발포를 해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정확한 사상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탱크와 헬기를 동원한 군부 쿠데타 과정에서 터키군 참모총장 등 인질들이 군사본부에 억류됐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그의  행방은 모연한 가운데 터기 정부는 그이 대행을 임명했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과 보스포러스해협 대교 2곳, 국영방송 등도 한때 쿠데타 세력에 장악됐다.

터키 곳곳에서 폭발과 경찰과의 총격이 오가고 전투기가 저공 비행을 했다. 그 과정에서 민간인과 경찰 등 최소 60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구테타 발생 후 백악관과 국무부 성명을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민간 터키 정부를 지지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메블류트 차부숄루 터키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터키 민간 정부를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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