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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및 사진=아주경제DB]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풀고 있는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를 내려받은 국내 이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게임시장에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았음에도 게임을 설치하는 게이머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은 16일 "지난 7∼15일 국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1만4439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 한국에서 '포켓몬 고'를 내려받은 사용자는 103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와이즈앱은 조사 대상의 스마트폰 단말에 남아있는 포켓몬 다운로드 기록(패키지 네임)을 바탕으로 이런 추정치를 산출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0.82%다.
이 같은 국내 성과는 주간 게임 사용자 순위 4위에 올라 있는 '프렌즈팝 포 카카오'와 전체 순위 94위 '피키캐스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포켓몬 고' 설치한 이들의 연령대를 보면 47%가 10대였다. 이어 20대 34%, 30대 14%, 40대 5% 등이다. 성별 비중은 남성 75%, 여성 25%로 나타났다.
와이즈앱은 "사용자가 보안상 위험과 불편을 감수하면서 포켓몬 고 설치파일을 다운로드한 사람이 8일 만에 100만 명이 넘었다는 것은 이례적인 사회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포켓몬 고'는 한국을 서비스 지역에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이용할 수 없다.
해외 사이트에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확장(APK) 파일을 내려받거나 해외 앱마켓을 통해 게임을 설치해야 한다. 악성코드, 바이러스가 담긴 APK 파일이 많아 다운로드 시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정보 유출은 또 다른 문제다. 증강현실이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하다 보니 이용자의 실시간 위치나 이용자가 수집한 데이터 등이 해커의 표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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