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772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년 773만명에 가장 근접한 수치이자 지난해 상반기(755만명)보다 2% 증가한 것이다.
이는 연안여객선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안전대책을 지속해서 시행한 결과 섬 여행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해수부는 분석했다.
전체 이용객의 76%를 차지하는 일반 여행객은 590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고 도서민은 182만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주요 항로 가운데 울릉도(20%↑), 제주도(11%↑), 거문도(8%↑), 홍도(6%↑), 서해5도(3%↑) 등은 신규 취항이 늘고 운항 선박이 증편하면서 이용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요일별 이용 유형을 보면 도서민은 요일과 관계없이 이용 정도가 일정하나 일반 여행객은 주말(금∼일)의 이용 비중(58%)이 주중보다 높았다.
성별로 구분하면 여성보다는 남성의 이용률(57%)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40대·60대·30대·70대·20대 순으로 높아 장년층이 주 이용고객으로 나타났다.
연안여객선의 월별 수송실적은 작년과 비교할 때 4월까지 비슷한 수준을 보이다가 최고 성수기인 5월에는 하락했다.
이는 전년보다 5월 연휴 기간이 짧고 해상 기상이 좋지 않아 섬 여행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월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급감한 작년에 비해 이용객이 대폭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하반기 전망도 밝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오행록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섬 여행 수요도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며 "여객선 서비스 개선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열정! 바다로'와 같은 여객 상품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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